생활/건강
투비소프트 ‘알로페론’, 췌장암 치료제 부작용 감소 기대
입력 2018-08-07 14:04  | 수정 2018-10-05 13:30
알로킨알파 (사진제공:에이티파머)
- 췌장암 치료제 젬시타빈과 알로페론 병용 처방 국내 및 미국 임상 진행

소프트웨어 개발,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와 협업해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소를 설립하고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했다.

투비소프트는 세계 최초로 러시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알로페론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상용화를 위한 임상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알로페론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의약 전문기업 에이티파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특허권을 공유, 국내 및 미국 임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췌장암 치료제 젬시타빈과 병용 치료 관련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 인체 면역체계 기능을 조절하는 ‘알로페론


알로페론은 곤충의 면역체계 연구에 기반해 초파리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세계최초로 내성과 부작용이 없는 면역증강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바이러스(HS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급성B형간염 치료제로 이미 임상검증을 마치고 피하지방 주사제 ‘알로킨알파로 2013년부터 판매 중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00만 횟수 이상이 처방되었다고 한다. 항암 효과 또한 입증되었으며 현재 기초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다.

항염,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인체 고유의 면역체계 기능을 조절하고 활성화 시키는 것도 알로페론의 효능 중 하나이다. 알로페론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세포인 ‘NK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효능이 있어 부작용 없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물질로 알려져 있다.

◆ 알로페론과 젬시타빈 병용 치료, 췌장암 치료 새로운 길 열어
투비소프트는 알로페론 적응증 확대 및 관련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췌장암 치료제인 젬시타빈과 병용 투여에 대한 임상도 에이티파머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에이티파머는 최근 이왕재 서울대의대 교수팀과 췌장암 치료항암제 젬시타빈과 알로페론 병행요법을 활용하면 췌장암 치료의 부작용을 낮추고 항암 효능은 증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특허청에 항암보조제로 용도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다른 암들에 비해 생존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다. 췌장암 치료제인 젬시타빈은 일반적으로 치료기간 1년이 지나면 내성 및 부작용이 발행한다.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간기능 장애, 구토, 설사, 저혈압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젬시타빈 투여량을 반으로 줄이고 알로페론을 함께 투여했을 때 항암효과는 유지하며 부작용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알로페론 개발자 세르게이 박사와 알로페론 발견 초기 공동 연구를 추진해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율레스 호프만(Jules A. Hoffmann) 박사와도 연구 협업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투비소프트는 알로페론 임상 추진과 동시에 항바이러스, 항종양활동의 효능 입증된 알로스타틴(Allostatine)과 항바이오필름 항생제의 내성을 낮춰 항생제의 항균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 플립세븐(FLIP7)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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