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시간 조사' 김경수, 모든 혐의 부인…"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입력 2018-08-07 08:33  | 수정 2018-08-07 08:43
김경수 경남지사/사진=MBN

필명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7일) 새벽 18시간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김 시자는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사진=MBN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그러나 김 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진술을 내놓으며 특검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특검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드루킹과 인사 추천 문제로 시비한 적은 있지만 그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등의 '거래'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번 주 내로 추가 소환을 비롯해 구속영장 청구 등 김 지사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