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수 10시간째 조사…드루킹 대질 안 해
입력 2018-08-06 19:30  | 수정 2018-08-06 19:46
【 앵커멘트 】
현재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물어볼 게 많다고 말했는데요, 오늘 밤 자정을 넘어서까지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 기자 】
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허익범 특별검사와 별도의 면담도 없이 바로 조사에 임했는데요.

앞서 특검 측은 김 지사에게 물어볼 것이 많다며, 조사가 장기간 진행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점심과 같이 김 지사는 저녁 식사도 특검 측에서 준비한 식사로 해결한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받는 혐의는 크게 업무 방해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인데요.

특검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의 공범일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전 드루킹 일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특검은 드루킹이 주장한 것처럼 김 지사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검은 최근 드루킹이 제출한 USB를 분석한 끝에,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이 앞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를 여러 차례 부인한 만큼, 드루킹과의 연관성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관심이 쏠렸던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간의 대질심문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공교롭게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첫 재판이 열렸는데, 재판에 참석한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최영구 기자, 전범수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 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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