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체조사위가 내린 세월호 침몰 원인은 바로…
입력 2018-08-06 14:34 
선조위 활동결과 설명하는 김창준 위원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내인설'과 외력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열린 안' 두 가지로 결론 내렸다.
선조위는 6일 서울 중구 세월호 선조위 서울사무소에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분석한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내인설은 세월호의 침몰이 급격한 우회전, 무리한 증·개축, 화물 과적, 부실 고박, 복원력 감소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내인설을 제기한 위원들은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13∼39초) 세월호의 나쁜 복원성 때문에 20도 이상 좌현 방향으로 기우는 횡경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조위의 마지막 묵념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어 "세월호에 실린 화물이 제대로 고박이 되지 않아 같은 날 8시 49분 40초께 급선회를 하면서 세월호가 45도 이상 기우는 횡경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세월호가 45도 이상 기운 이후 열려 있던 수밀문과 맨홀로 바닷물이 들어와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세월호가 앞부분만 남긴 채 침수·침몰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열린 안을 제시한 위원들은 내인설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3차 자유항주모형시험에서 좌현 핀안전기실과 그 위쪽 데크스토어 내부의 대변형과 외부손상으로부터 외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선체 정밀조사가 끝난 후 파손 원형을 보존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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