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추가 요구 수용 못한다"
입력 2008-06-17 21:35  | 수정 2008-06-18 06:16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화물차 공급 과잉 문제 해결과 LNG차 확대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기본권 보장 등 화물연대 측 추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해양부와 법무부 등 5개 부처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먼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화물차 공급 과잉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해 정부에서 화물차와 영업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모두 3천6백대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연료비가 싼 LNG차로 개조하는 화물차에게 2천만원 씩을 지원하고, 10톤 이하 화물차에게도 심야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추가 요구한 노동기본권 보장과 표준운임제 올해안 법제화, 그리고 유가보조금 지금 기준 완화는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정부는 화물연대가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는 바 입니다."

관계부처 장관들은 앞으로도 화물연대측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한 / 법무부 장관
-"화물운송종사자 여러분께서는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한시바삐 운송 현장에 복귀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사실상의 최후 통첩에 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운송을 거부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