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등록 마감, 당권경쟁 본격
입력 2008-06-17 19:30  | 수정 2008-06-17 21:59
통합민주당의 7·6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경선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의 당권 구도가 확정됐습니다.

당대표를 놓고 정대철, 추미애, 정세균 후보가 3파전을 벌입니다.

인터뷰 : 추미애 /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 "민심과 당심이 가까워졌을 때 우리는 승리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스스로 가두는 조직과 계파의 껍질을 깨고 민심의 바다로 의연히 나아갈 때다."

인터뷰 : 정세균 /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 "각종 국정현안에 대해서 방향을 제시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강한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

추미애, 정대철 후보간 단일화 여부와 대표 경선에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고위원 후보도 진용을 드러냈습니다.


문학진 이상수 김진표 송영길 문병호 정균환 안희정 김민석 박주선 후보가 최고위원 다섯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1인 2표제로 치뤄져 후보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7·6 전당대회를 향한 후보들의 움직임은 바빠졌지만 당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대의원 배분을 문제 삼아 영남지역에서 전당대회 보이콧을 공식 선언하고 나서 반쪽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 최철국 /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 "영남의 4개 시도당은 참담한 심정으로 어제 지역별로 각각 긴급 회의를 갖고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당내 갈등조차 봉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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