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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비서’ 박민영 “난 ‘로코 신생아’, 키스신 원래 많은 줄”
입력 2018-08-06 07:01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박민영. 제공ㅣ나무엑터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신생 로코퀸이 탄생했다. 배우 박민영(32)은 로맨틱코미디 첫 도전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완벽한 비서 김미소 역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력을 보여주며 ‘신생 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망가짐을 불사한 박민영표 로코 연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인터뷰에서 힘들게 찾던 주체적인 캐릭터였다. 로코라는 장르 특성상 삼각관계가 많고, 여자주인공에 이입하다가도 왜 이럴까 하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김미소를 연기하면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다. 예의를 잘 지키면서 사람들을 압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외유내강의 캐릭터이지 않았나 싶었다. 멋진 여성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시티헌터, ‘닥터 진, ‘개과천선, ‘리멤버 – 아들의 전쟁, ‘7일의 왕비 등에 출연하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여배우로 성장한 박민영은 이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만개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매 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전에는 데뷔 이래 첫 로코 도전에 나선 박민영의 연기 변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민영은 이 같은 반응에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영은 아이러니하게도 로코가 처음이라고 하면 이상하다고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데뷔한 지 12년인데 많이 해봤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처음 같진 않았어요. 엄밀히 따지자면 코미디가 가미된 로맨스는 처음이에요. 코미디는 ‘하이킥에서도 해봤고요. 그 이후 코미디가 처음이죠. 로맨스는 항상 해왔기 때문에 접근 방식은 비슷했어요. 단지 분위기가 아주 달라서 노력하지 않아도 거기에 스며들다 보면 저 자신을 놓게 되고 다른 드라마에서 연기했을 때보다는 풍부한 표정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저도 표정 보고 깜짝 놀랐어요. 또 다른 얼굴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극 초반 박민영은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프로페셔널한 업무처리를 자랑하는 완벽한 비서 김미소의 모습과 시간이 없어 연애를 못 한 모태솔로 김미소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반전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에는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영준에게 용기 있게 다가가는가 하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자 하고 싶은 일이 ‘비서라는 것을 깨닫는 등 ‘민영 크러시를 폭발시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매사에 능동적인 사랑스러운 ‘워너비로 등극했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단숨에 `로코퀸` 자리에 올랐다. 제공ㅣ나무엑터스
박민영은 로코 여주인공이 사랑스러운 경우는 많은데 멋진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저는 일할 때 카리스마가 있는 여성을 연기해보고 싶었어요. 워너비 여성상, 여자들이 닮고 싶은 캐릭터를 찾아왔어요. 덕분에 ‘김비서를 촬영하면서 굉장히 재밌었어요. 저는 캐릭터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해요. 김미소의 호감도가 높잖아요. 그런 캐릭터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힘들게 찾았고, 여배우 입장에선 행운이지 않을까 싶어요.”
박서준 박민영이 함께 연기한 로맨스 장면은 안방극장을 설렘과 긴장으로 물들였다. ‘키스밀당신, ‘극복키스신, ‘장롱키스신, ‘현관키스신, ‘프러포즈신, ‘웨딩키스신 등 로맨스 키스신 명장면이 쏟아져 나왔다.
박민영은 저는 ‘로코신생아다. 로코는 다 이렇게 키스신이 많은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이 끝나고 나서야 키스신이 많은 줄 알았어요. 저는 로코가 처음이고, 다 이런 줄 알았죠. 감독님이 키스신을 찍을 때 아빠 미소를 하고 좋아하셨어요. 매번 다른 느낌을 주려고 회의를 많이 했어요. 예뻐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덕분에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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