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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시즌 6승’ 문승원 “4회 만루위기서 재원이 형만 믿었다”
입력 2018-08-04 21:33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SK 문승원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벌써 지난해 승수를 채웠다. SK와이번스 문승원이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문승원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개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특히 퀄리티스타트는 6월 16일 롯데전 이후 7경기 만이었다.
이날 문승원은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0으로 앞선 2회말 1실점했고, 3회에는 2사 후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양석환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 김강민의 만루홈런, 4회 4점 추가점으로 8-1 리드를 가져가면서 문승원의 피칭에도 힘이 붙었다. 비록 5회 박용택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기 후 만난 문승원은 정말 오랜만에 퀄리티스타를 했다”며 좋아했다. 그는 내 승리보다 팀이 2위를 유지하는 게 더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3회 만루 위기를 극복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원이형이 공격적으로 잘 리드해줬고, 야수들이 마음 편히 던지게 득점 지원을 잘 해준 게 컸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다시 피칭이 좋아졌다. 문승원은 손혁 코치님께 롯데전 이후 훈계를 들었는데 그게 더 한 단계 더 성장한 한 계기가 됐다. 기술적으로는 밝힐 수 없지만, 멘탈적으로 코치님이 ‘언제까지 5선발만 할꺼냐고 해서 정신이 확 들었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승수와 같은 6승째를 신고했다. 그는 이제 나머지 승수는 보너스라고 생각하겠다. 물론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 잘 먹고, 잘 쉬면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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