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텃밭' 호남을 잡아라…"경제 vs 세대교체 vs 총선 불출마" 승부수
입력 2018-08-04 19:30  | 수정 2018-08-04 20:35
【 앵커멘트 】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당대표 후보 3명이 이번엔 호남을 찾았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자 권리당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핵심지역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와이셔츠 차림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단상에 오른 세 후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진표 후보는 호남을 띄우면서 자신의 '경제 당대표' 슬로건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호남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없었을 것입니다. 관료집단을 설득할 수 있는 개혁진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경제진표."

송영길 후보는 즉흥 연설을 하며 단상 앞까지 나와 세대교체를 호소했고,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다른 후보) 두 분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국무총리, 부총리…. 기회를 주십시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이해찬 후보는 세 후보가 한팀임을 강조하면서 총선 불출마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저 이해찬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20년 집권하는 정당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특히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70만 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무려 27%가 몰려 있는 민주당 텃밭임을 입증하듯 현장엔 수천 명의 대의원들이 운집했습니다.


뜨거운 호남 구애 경쟁을 펼친 세 후보는 충청에서 표심 잡기 경쟁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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