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득 의원 "나쁜 짓 안했다"
입력 2008-06-17 16:05  | 수정 2008-06-17 19:01
이상득 의원이 자신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는 일제히 입을 다물어, 한나라당 내홍은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이 일본 방문에 나섰습니다.

소장파의 집단반발로 '칩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본인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제가 비지니스 출신이니까 비공식으로 가서 너희 옮기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비공식적으로 한 두 군데 공장으로 가서 왜 한국에 이전을 안하려고 하는 건지 알아보려 한다."

자신을 겨냥한 비판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안한다. 국회의원들이야 옥신각신 하는 것 아닙니까."

이 의원은 "당내 갈등으로 신문에 나는게 부끄럽다"면서도 "나쁜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정풍은 나쁠 때만 정풍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나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상득 의원 퇴진을 주장했던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가 일제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다만 이재오 전 의원의 계파모임 성격인 국가발전연구회가 재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소장파 대신 이재오계가 이상득 의원의 대척점에 설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당내갈등이 완전진화와 잠복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조만간 발표될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쇄신이 마지막 고비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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