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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서준 “박서준 전성기? 감사하지만 불안하기도”
입력 2018-08-04 11:01 
박서준은 주어진 건 힘을 다해, 책임감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ㅣ어썸이엔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박서준은 지난해 KBS2 ‘쌈, 마이웨이를 통해 대중의 인기를 끌어올렸고, 영화 ‘청년경찰의 흥행을 견인하며 스크린에서도 인정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여기에 tvN 예능 ‘윤식당2에서 완벽한 알바생으로 변신해 연기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인지도를 흡수했다. 그리고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입증하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박서준은 시작부터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는 아니었다. 신인 시절 수없이 오디션에 떨어져봤고, 조연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박서준의 책임감과 노력 덕분일까. 그는 자타공인 함께 작품 하고 싶은 배우가 됐고, 시청자와 관객이 사랑하는 배우가 됐다. 저는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있다고 느껴요. 처음엔 작품에 캐스팅됐으면, 그다음엔 조금이라도 많은 장면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떤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갈 수 있을까 고민해요. 저한테 주어진 건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하고 싶어요.”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에서의 활약도 단연 화제였다. 알바생으로 합류한 박서준은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진행된 ‘윤식당2 촬영을 위해 스페인어를 공부해갔고, 현지에서도 알바 만렙 스킬을 뽐내며 전천후 활약했다. 저는 민폐 끼치는 게 너무 싫고, 상처 주는 것도 싫어요. ‘윤식당 멤버들은 너무 익숙한 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익숙하지 않던 칼도 매일 같이 잡고 연습했어요. ‘뮤직뱅크 MC 할 때 알던 작가가 ‘비정상회담 작가여서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친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어요.”
박서준은 `박서준 전성기`라는 말에 대해 "이제 만개하는 시점"이라고 평했다. 제공ㅣ어썸이엔티
박서준 전성시대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다. 15개의 CF를 촬영했고, 아직도 수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서준은 ‘박서준 전성기라는 말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던 대로 해왔다고 생각해요. 항상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생각하는 건, 데뷔할 때부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전성기라고 말씀해주신다면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누구나 전성기는 온다고 생각해요. 어떤 직업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 오죠. 과정들이 무르익었을 때 만개하는 시점이겠죠. 그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제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깊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노력하는 배우 박서준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어요. 보여드린 게 너무 조금인데 생각보다 좋게 봐주셔서 부담도 되고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불안하기도 해요. 그래도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지금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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