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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종영①] 먹먹한 울림 속 전한 묵직한 메시지
입력 2018-08-04 11:01 
종영 ‘이별이 떠났다’ 포스터 사진=MBC ‘이별이 떠났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여자들의 이야기로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한 ‘이별이 떠났다가 오늘(3일) 종영된다. 외도, 임신, 낙태, 출산 등 강한 소재들이 주를 이루지만 기존 막장 드라마와는 차별화되는 이야기를 펼쳐내며, 작품성을 높였다.

4일 종영되는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는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여자로 태어나 엄마가 되는 과정을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 웹 소설 원작인 작품으로, 엄마로 살면서 받은 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한 50대 여자와 이제 막 엄마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20대 여자가 함께 동거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다.

타 작품과 다른 점은 고부‘갈등이 아닌 고부‘화합이었다. 기존 드라마는 고부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일을 주 소재로 삼았으나 ‘이별이 떠났다는 고부가 함께 갈등에 맞서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단순히 고부화합을 그린 것뿐 아니라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을 위해 힘을 보태며, 고난을 극복해나간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 ‘엄마의 탄생 과정 속에서 겪어내야만 하는 것들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섬세한 에피소드, 그리고 스스로를 괴롭히던 과거를 떠나보내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치유의 서사가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공감과 힐링으로 물들였다.

‘이별이 떠났다는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 감동 엔딩을 위해 최불암이 특별 출연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낼 전망이다.

최불암은 깊은 눈빛으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서글픔을 표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아버지를 완성했다. 부성애로 마지막 회에서 먹먹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별이 떠났다는 여자들이 겪는 고통,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 그리고 막막한 현실이 복합적으로 시청자에게 와 닿으면서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를 주었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회와 얽힌 주제가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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