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3 대입 개편안, 1년 간 20억 쏟고도 결론 못내
입력 2018-08-04 08:40  | 수정 2018-08-04 11:00
【 앵커멘트 】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놓고 공론화위원회에서조차 결국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1년 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 490명이 머리를 맞댄 결과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정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 490명에게 내놓은 안은 총 4가지.

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건, 정시모집 45% 확대와 전과목 절대평가입니다.

하지만 두 안의 지지가 오차범위 내에 들면서 공론화위는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란 /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장
- "위원회는 개별 의제가 서로 완전히 배타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4개 의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1년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490명의 시민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겁니다.


시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 "1안이 가장 높은 선호도 점수를 받았고 정시확대를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1안이 채택돼야 합니다)."

▶ 인터뷰 : 송인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 "다수 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결국, 최종 결론은 교육부가 공론화위의 조사 내용을 넘겨 받아 이달 말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애초 전문적이고 복잡한 대입 개편안을 공론화위원회에 맡기는 것이 적절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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