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자체는 지금 폭염과의 전쟁…묘안 봇물
입력 2018-08-04 07:36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에서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자 전국 자치단체가 주민들이 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
4일 전국지자체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는 땡볕 속 시민의 교통·보행 편의를 돕기 위해 정류장과 교차로, 횡단보도 등에 에어커튼과 그늘막을 설치했다.
에어커튼은 정류장 위 천장 쪽에서 아래로 내려 뿜는 에어컨 바람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전주시는 올해 처음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 20여 곳의 정류장에 에어커튼을 설치했다.

시민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시청과 구청은 물론 보건소도 개방했다.
시는 경로당 중심으로 지정한 무더위 쉼터를 시청 20층, 구청 민원실, 보건소 등으로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는 쪽방촌과 쉼터, 쪽방촌과 주민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낮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한낮에 창문 하나 없는 쪽방촌에 있기보다는 에어컨이 설치된 무더위 쉼터나 주민센터에서 낮을 보낼 수 있도록 한 배려다.
특히 무더위 쉼터를 설치해도 이동하는 데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부산시도 시민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3인승 버스를 임대해 교통불편 지역을 운행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온열 질환에 취약한 노인 보호를 위해 '부모님 안부 묻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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