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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 싸이 열정에 흠뻑 취한 여름밤…폭염엔 역시 ‘싸이 흠뻑쇼’
입력 2018-08-04 06:40 
2018 싸이 흠뻑쇼가 3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수 싸이가 최악의 폭염을 날리는 시원한 무대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160톤의 물쇼로 이루어진 ‘2018 싸이 흠뻑쇼는 무더위를 잠시 잊고 싸이의 열정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단비 같은 시간이었다.

3일 오후 6시 42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가 열렸다.

‘2018 싸이 흠뻑쇼는 싸이의 대표 여름 공연 브랜드이다. 스트레스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오픈 15분 만에 티켓 10만장 판매, 추가 티켓 오픈에서도 6개 도시 및 총 8회 공연이 모두 매진을 달성하는 등 큰 반응을 얻었다.

이날 싸이는 ‘RIGHT NOW로 ‘흠뻑쇼의 문을 열었다. 오프닝부터 물대포를 무작위로 쏘기 시작한 공연은 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블루 컬러의 의상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관객들은 물세례를 맞으며 공연에 흠뻑 젖어들기 시작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챔피언 ‘연예인 ‘내 눈에는 ‘새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I LUV IT ‘젠틀맨 ‘DADDY ‘나팔바지 ‘강남스타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가득 채운 이번 공연은 작년 공연보다 2배 이상의 수력과 1600개의 LED 타일, 화약 1500발 이상의 화력으로 ‘싸이 흠뻑쇼만의 매력을 더했다.

공연 중간 중간 터지는 싸이의 입담도 공연을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잠시라도 여러분들의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드리는 게 저의 직업이고 저의 일이다”라며 모두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한 분 한 분도 중요하다”라고 마음을 전하며 흥과 재미, 감동까지 더한 무대를 관객들에 선물했다.

싸이 만큼 틈틈이 열기를 더해준 건 게스트들이었다. 래퍼 타이거 JK, 비지와 자신의 콘서트를 와준 싸이에게 감사하다며 깜짝 등장한 윤미래가 ‘난 널 원해 ‘발라버려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게스트는 가수 성시경. 그는 우리 공연에 오시는 관객들과 조금 다르다. 이렇게 4시간 내내 뛰면 죽을 수도 있다. 제가 노래 부를 땐 좀 쉬어도 좋다”라고 재치 있게 인사한 뒤 관객들의 감성까지 풍성하게 채워줬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싸이, 관객 모두 흥에 흠뻑 취한 모습이었다. 싸이는 흠뻑쇼의 자랑은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즐긴다는 것”이라며 자신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폭발하는 흥을 그대로 분출 시켜 웃음을 더했다.

공연계 레전드로 불리는 싸이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쉴 새 없이 관객과 밀당 하는 모습은 물론, 틈틈이 부상자를 챙기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관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유연하게 공연을 이끌어갔다.

앵콜 무대는 ‘뒤풀이로 소개했다. ‘땀과 음악 사이라는 명칭이 붙은 뒤풀이에서는 ‘맨발의 청춘 ‘쿵따리 샤바라 ‘와 등 1990년~2000년대 히트곡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물세례를 퍼부었다. 마지막까지 연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그 마음을 무대로 보답한 싸이는 4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물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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