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물연대 파업 가축도 '아사' 위기
입력 2008-06-17 14:45  | 수정 2008-06-17 18:17
화물연대 파업으로 가축 사료곡물 운송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가축들도 굶어 죽을 위기에 놓여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단체는 옥수와 대두박, 소맥 등 가축 사료 원료를 대부분 수입해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소속 곡물연대 파업으로 항구에서 원료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료 곡물의 재고는 3~4일 정도에 불과해 원료 수송이 계속 막힐 경우 농가에 사료공급이 안돼 가축들이 대량으로 굶어죽을 우려가 있습니다.
돼지와 닭은 2~3일, 소는 6~9일 정도의 사료 여유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반나절만 굶으면 서로 잡아먹는 습성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축산단체들은 화물연대측에 항구에서 원료 운송을 막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고, 관계부처와도 대책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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