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3일 모두투어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834억원, 영업이익은 45.9· 감소한 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중국노선은 작년 2분기 대비 70% 성장을 했지만, 사드 여파로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지역을 제외하고 미주·남태평양의 장거리 노선이 부진했으며, 일본 노선도 오사카 지진으로 성장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3분기 예약률도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라서 하반기 아웃바운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 연구운은 "주요 자회사 자유투어도 2분기 8억원의 영업적자 기록(상반기 누적 13억 적자)하며, 올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사드 이슈 해결 가능성이 있지만, 본업인 아웃바운드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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