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트럼프, 친서 받았고 곧 답장할 것…2차 회담은 아직"
입력 2018-08-03 07:00  | 수정 2018-08-03 07:22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고 곧 답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해 송환을 계기로 '친서 외교'를 이어가면서 비핵화 협상 진전과 북미 2차 회담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고, 곧 답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김정은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8월 1일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답장을 북한에 곧 보낼 것입니다."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맞춰 친서가 전달됐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암시하는 내용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현재로서는 2차 회담에 대해 확정된 게 없습니다. 관련 논의에는 분명히 열려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이번이 세 번째로, 이른바 '친서 외교'의 의미는 상당합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현 상황에서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두 정상이 신뢰를 다지는 좋은 신호로 평가됩니다.

미 정치권에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친서 외교'를 공개해 우려를 잠재우려고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해 송환을 계기로 북미 간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만큼,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