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화날만한 일"VS"안하무인"…90년대 인기가수 갑질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18-08-02 14:24 
'뉴스 8' 인기가수 A씨 갑질.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90년대 인기가수 A씨가 외제차 영업 사원을 상대로 갑질을 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1990년대 인기가수 출신인 A씨가 2년 전 구입한 수입차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외제차 매장에서 태블릿 PC를 내동댕이 치고 욕을 하는 등 영업사원을 상대로 갑질을 한 영상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외제차량을 구매했으나 2년 동안 3차례의 결함이 발견되자 격분해 판매사 측에서 환불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언과 난동을 부렸다고.
이날 A씨가 "너희들 때문에 고기도 못 사고 욕 X나게 먹었으니까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5근 사서 보내", "새 차 제일 비싼 걸로 가지고 와 지금. 못하면 내가 되게끔 만들 테니까", "2년 동안 무상 렌트한다는 거 각서 써가지고 와. 내 차 나올 때까지 무상으로 탈 때 아무 소리 마" 등 윽박지르는 녹취가 공개되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의 갑질이 알려진 직후 A씨에 대한 비난으로 여론이 흘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A씨의 잘못이라는 주장과 판매사의 잘못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차가 고장 났으면 서비스센터나 본사에 항의를 해야지 영업사원에 고기 사오라는 등 갑질한 것은 도를 넘은 것", "영업장에서 난동을 부린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증거 남을 줄 몰랐나?", "녹취파일이 남을 정도면 저거 하나가 아니라 수차례 저런 언사를 했던 것. 잘못했다",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네? 아무리 화가 나도 저건 아니지", "본인보다 약자인 영업사원에 저렇게 항의한다고? 갑질이 확실해 보인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 회사 잔 고장으로 유명하다. 화가 나면 나라도 그럴 것",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서버린 전적도 있는 회사 차다. 저 사람이 괜찮았으니 갑질이라고 하는 거지 사고 났으면? 그때도 갑질 인가?", "저건 항의 아닌가? 조용히 말로 해서는 들어주지도 않는다", "가족들이 타는 차인데 결함 있으면 당연히 화가 난다", "외제차 딜러에 데어본 적 있는 사람은 알 것. 저 정도 항의 안하면 소비자 탓으로 몰아간다" 등 A씨를 옹호하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