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곳곳서 '재개발 분쟁'…"생활권 침해 VS 문제없다"
입력 2008-06-17 11:15  | 수정 2008-06-17 13:32
서울 곳곳에서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보니 분쟁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광동 재개발 지역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교회 신축에 제동을 걸고 나서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유솔 기자입니다.


은평뉴타운을 능가하는 인기단지로 손꼽히는 불광동 재개발 지역.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들 인근 교회 신축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5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면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것인데,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입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인터뷰 : 'ㄷ교회' 관계자
-"교회가 법을 무시하는 건 아니고, 저희도 6단지 내에서 받은 종교 부지 안에다 짓는 거니까... 저기 사람들 (아파트 입주자)도 알아요. 알면서 자기들 소리를 한 번 내보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불광동 2구역 재개발 조합은 당초 3층 높이로 신축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2구역 쪽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협의를 통해 설계를 일부 조정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진호 / 불광 2구역 주택재개발조합장

민원을 접수한 구청 측은 일조권과 건축물의 높이는 건축법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건축허가를 취득한 만큼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입주자들은 추후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불광동 재개발 지역을 둘러싼 분쟁은 두 단체의 양보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유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