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화재 사고로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입은 BMW가 재차 자발적 리콜을 한다. 연이은 리콜 사태에 수입차 시장 자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BMW·페라리·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수입차 10종, 270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을 한다고 밝혔다.
BMW 고성능 모델 M5 153대는 연료탱크 연료레벨 센서가 연료 호스와 간섭을 일으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M5는 이 문제로 연료가 모두 소진되도 계기판에는 연료가 있는 것으로 표시돼 연료량 확인을 못 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왔다.
FMK가 수입한 페라리 캘리포니아·458 이탈리아·458 스파이더·FF·F12 베를리네타 5개 차종 78대는 폭발 위험이 제기된 '다카타 에어백' 장착으로 리콜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고 23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며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1억대 이상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Coupe 등 4개 차종 39대는 엔진 제어 프로그램 오류로 리콜된다. 이들 차량은 공회전 상태에서 연료 공급 유량 조절 장치(퍼지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한 세부 문의는 BMW코리아, FMK,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 전화하면 된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