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금운용본부 `급한불 끄기 인사`
입력 2018-08-01 20:33  | 수정 2018-08-01 22:37
최근 기금운용본부 고위급 인사의 줄사표로 홍역을 치렀던 국민연금이 실장 인선을 단행하며 조직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1일 국민연금은 "임형주 해외주식위탁팀장을 해외증권실장으로, 최형돈 해외사모팀장을 해외대체실장으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임 신임 실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조인식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해외증권실장) 자리를, 최 신임 실장은 지난해 3월 이후 공석이었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전후로 기금운용본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줄사퇴하면서 조직 내 균열이 커지는 분위기를 맞기도 했다. 주식운용, 채권운용, 해외증권, 해외대체 등 기금운용본부 내 운용부서 5곳 중 4명이 줄줄이 사표를 던지면서다.
이번 실장급 인사 단행은 고위급 7명 인사 중 절반 이상이 공백이 된 상태에서 조직 와해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남은 자리는 김종희 채권운용실장이 겸임하고 있는 주식운용실장과 지난달 26일 사의를 표명한 김재범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 자리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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