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승강기 갇히는 사고 잇달아…지난해 6천여 건 발생
입력 2018-08-01 19:31  | 수정 2018-08-01 20:07
【 앵커멘트 】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승강기가 오작동해 승객들이 갇히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포에 휩싸일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멈춰버린 승강기 위로 구급대원들이 사다리를 내리고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내려갑니다.

곧이어 승강기 위로 나온 사람들이 대원들이 내린 사다리를 타고 구조됩니다.

이번엔 승강기의 문이 열자 좁은 공간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기계장치가 고장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해 7~8월에만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6천여 건.


올해는 특히 폭염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혁진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문화홍보부장
- "여름철에는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고온과 습기로 기계실의 제어장치가 오동작이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폭염 등의 원인으로 이렇게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서면 당황하지 말고 먼저 비상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승강기에 갇히게 되면 대부분 추락을 걱정하는데, 로프 등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실제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 인터뷰 : 장인덕 / 서울 중부소방서 구조대장
- "승강기가 아래로 추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그런 불안감 때문에 무척 당황하고 계신데 그런 위험은 없으니까 일단 좀 안전하게…."

전문가들은 긴장을 풀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숨을 천천히 쉬는 게 심적인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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