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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앞 상권 `스마트`한 변신
입력 2018-08-01 17:19 
서울 안암동 고려대 서울캠퍼스를 가로지르는 지역상권인 참살이길(안암로터리~개운사 입구 약 500m 구간)을 서울시가 내년 말까지 '스마트 스트리트'로 탈바꿈시킨다. 시가 2016년 시작한 대학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1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성북구 안암동 한 창업카페에서 '안암동 캠퍼스타운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 기본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김춘례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성북구의원 3명, 안암동장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안암역로터리~개운사 입구 참살이길 500m 구간에 스마트 스트리트를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용역은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중간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용역은 사단법인 도시설계학회와 포스트미디어, 에이스톤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참살이길 스마트 스트리트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쓰레기통·가로등·벤치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쓰레기통이 채워지면 환경미화원에게 자동으로 신호가 가고 보행자가 쓰레기를 버리면 쿠폰을 적립해주는 '스마트 쓰레기통',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보행자의 동향을 체크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인근 치안센터에 통보해주는 '스마트 가로등'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장양규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장은 "시 예산만으로는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에 한계가 있어 통신회사 등 민간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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