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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이재명 “사실과 다른 방송” VS ‘그알’ 측 “통화·문자 전체 공개 요청”
입력 2018-08-01 16: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방송된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과 관련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자신의 SNS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두 번째 내용증명서 발송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내용증명서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SBS의 방송 내용 중 특정 경호업체 예산 지원, 주차 관리 회사의 성남시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수의계약, 그리고 우수기업 선정 과정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방송이 나가기 전 PD와의 통화에서 ‘조폭과 관련이 없으니 정확한 사실 확인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부탁했고, PD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대답을 했으나 SBS는 위와 같이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객관적인 사실과는 명백히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면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연출자는 오는 6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이후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역시 공식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 번의 내용증명으로 언급한 의견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이 지사의 공정방송 요청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제작진은 취재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당PD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담당PD와 이재명 지사가 나눈 문자메시지 전체도 공개하는데 동의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가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전체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거대기득권 그들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밝혀 주시기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007년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일부 피고인의 변호를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또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2015~2016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란 회사가 성남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했고, 성남시는 이 기업이 자격에 미치지 못하는 데도 불구하고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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