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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하드캐리한 홍승범이 그려낸 사이코패스 염지홍
입력 2018-08-01 12:33 
배우 홍승범이 MBC ‘이리와 안아줘’ 종영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 염지홍 역할을 분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콘텐츠와이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홍승범이 이름 석자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홍승범은 ‘이리와 안아줘에서 천진난만한 미소 속에 드러난 섬뜩한 면모를 지닌 염지홍을 맡아 매 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홍승범은 지난 7월19일 종영된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윤희재(허준호 분)의 추종자 염지홍으로 분했다. 홍승범은 극 중 천진난만함과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모습, 상반된 염지홍의 두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반전에는 허준호와 김경남이 스릴을 이끌었다면 후반부에는 김경남의 바통터치를 받은 홍승범이 허준호와 함께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의 주축으로 활약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 기대가 컸다. 윤희재(허준호 분)의 추종자 역이었기에 (시청자들이) 걱정도 하셨을 거다. 그러나 제가 가진 것을 잘 보여주고자 했다.”
배우 홍승범이 MBC ‘이리와 안아줘 종영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 염지홍 역할을 분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콘텐츠와이

사실 홍승범은 처음부터 염지홍을 염두하고 오디션을 본 것은 아니었다고. 여러 역할을 두고 오디션이 진행됐으나 염지홍 캐릭터가 눈에 띄었고, 자신이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충만했다고 털어놨다.

오디션 봤을 당시 역할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염지홍 캐릭터를 봤을 때 시놉시스 상에는 많이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매력이 있었다. 신인 뿐 아니라 배우들은 한 번쯤 악역을 하고 싶어 하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친구라는 게 매력적이었다. 사이코패스에도 여러 성향이 있지 않나. 나라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도전해보고 싶었다.”

홍승범은 염지홍에 대해 예의가 바르지 않나”라며, 본인이 바라본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염지홍이라는 인물에 자신의 성격을 많이 투영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염지홍이 방송에서 해맑고, 예의가 바르지 않나. 제 실제 성격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 제가 실제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편인데 이런 요소를 넣으면 더 소름 돋지 않을까 싶었다.”

극 중 염지홍이 박희영(김서형 분)을 망치로 살해하는 장면은 소름끼치는 장면 중 하나다. 특히 해맑은 그의 표정과 대사가 시너지를 더하면서 역대급 스릴 장면을 완성시켰다.

대본을 받을 때 매니저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죽이러 왔어요라는 대사가 있는데 작가님이 잘 써주시지 않았나 싶다. 너무 감사했다. 진짜 지홍이처럼 하고 싶었다. 촬영 진행했을 때는 지홍 캐릭터에 대해서 분석을 했다기보다 재미있게 임하려고 했다.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해맑은 두 가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홍승범은 염지홍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연신 감사해하며, 아쉬움이 남는 마음을 뒤로하고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한데 항상 아쉬움은 있지 않나. 이번 제 연기를 점수로 판단한다면 100점 만점 65점이다.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다. ‘이리와 안아줘는 제게 연기적으로 큰 도약이었다. 커리어를 떠나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얻었다. 앞으로 더 배울 건 많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여유로움을 찾은 것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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