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N-다음, 엇갈린 희비 언제까지?
입력 2008-06-17 08:45  | 수정 2008-06-18 18:08
촛불시위 여파가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 업체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엇갈린 희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코스닥 대장주인 NHN은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는 줄곧 내리막 길을 걸었습니다.

올 최고치인 지난 1월10일 25만9천800원과 비교해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보유비율도 50% 벽이 무너졌습니다.

NHN의 몰락은 주력 사업군인 한게임에 대해 뜻하지 않은 사행성 논란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촛불시위와 관련한 어정쩡한 태도가 네티즌들의 외면을 받는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영수 키움증권 팀장
- "NHN은 단기적으로 사행성 게임에 대한 우려감, 경기 둔화와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겹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고라 신드롬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다음은 희색이 만연합니다.

주가도 이달 초보다 10% 이상 올랐고, 네티즌들의 접속 증가가 광고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장영수 키움증권 팀장
- "이번 촛불시위와 관련되 있는 아고라 관련 트래픽이 상승을 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현재 아고라와 관련된 트래픽들이 검색광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NHN과 다음의 엇갈리는 희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다수 시장전문가들은 NHN의 입지가 단기적으로는 흔들릴지 몰라도 조만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 하나대투 수석연구위원
- "NHN의 경우 최근 문화부의 게임 사행성 규제 관련 이후에 촛불 시위 관련한 보수적인 부분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하락한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촛불집회를 계기로 나타난 희비의 쌍곡선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관련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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