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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졸혼 3년차 백일섭, 70대에 졸혼 선택한 이유는?
입력 2018-08-01 10:21  | 수정 2018-08-01 11: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백일섭(74)이 졸혼을 선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칠순 넘어 40년 만에 졸혼(결혼을 졸업하다)을 선언하며 화제가 된 백일섭의 3년 차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은 70대의 나이에 졸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계획도 계기도 없었다. 그냥 언제부턴가 혼자 나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바람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설명했다.
백일섭은 졸혼을 처음 시작할 때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무작정 집을 나와서 강남구 조그만 오피스텔을 구했다. 그런데 미치겠더라. 못 견디겠어서 2달 동안을 술만 마셨다”고 밝혔다. 이어 백일섭은 밥은 나가서 사 먹고 했는데 초라하더라”며 될 수 있는 대로 아침, 점심은 집에서 먹는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될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그런데 지금은 괜찮다. 졸혼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며 행복하다. 이렇게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일섭은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결혼 40년 만에 졸혼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졸혼한 이유를 밝히는 백일섭.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당시 백일섭은 아내와 만난 지 오래됐다. 집을 나오고 못 봤다. 1년 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나는 그럴 수 없다.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다. 결혼을 인제 와서 다시 돌이킬 수도 없지 않냐”고 졸혼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백일섭은 아들한테 네 엄마한테 잘하라고 지금도 이야기한다. 나하고는 이렇게 됐지만 네 엄마한테는 잘하라고 한다”고 말해 졸혼 후에도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변치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백일섭은 지난 6월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출연 중이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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