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도 당권 신경전…'안심은 손학규' 논란
입력 2018-07-31 19:30  | 수정 2018-07-31 20:41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 역시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잠잠했던 당권경쟁이 불붙는 모습입니다.
그런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 이른바 '안심'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9월2일로 예정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가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 이른바 안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3일, 일부 안 전 의원과 가까운 당내인사들이 안 전 의원의 싱크탱크인 옛 미래 사무실에서 비공개 모임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 대표로 손학규 상임고문이 거론되면서, 안 전 의원 측근들이 손학규 지원사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은 반발했습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오직 팔 것이라곤 안심밖에 없는 사람들이 가야 할 곳은 푸줏간이나 정육점" 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오늘 출마를 선언한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도 "안심이나 유심이 아닌 평당원들이 주체가 되는 정치가 돼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모임에 참석했던 이태규 사무총장은 당내 현안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와 참석했고, 전대 관련 여러 의견이 있었을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또 사무총장은 사람 이름도 거론하면 안 되느냐며, 문제가 된다면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영환 전 의원, 김철근 대변인도 당권 도전 의지를 보여 안심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비해 옛 바른정당 쪽에서는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으로 후보군이 추려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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