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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손흥민, UAE전부터 출전? 김학범 “무리 안 해”
입력 2018-07-31 15:51 
손흥민.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오는 8월 13일 김학범호에 합류하는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곧바로 뛸 수 있을까.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로 U-23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내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바레인(8월 12일), 아랍에미리트(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과 E조에 편성된 한국은 8월 12일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바레인전에 결장한다. 손흥민의 합류 시기는 바레인전 하루 뒤인 8월 13일이다. 8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치른 후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협상이 진통 끝에 합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겼다. 당초 손흥민이 토너먼트부터 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8월 18일 EPL 풀럼전까지 소화하기를 희망했다.
손흥민은 아랍에미리트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되 교체 출전은 어렵지 않다. 다만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가 변수다.
손흥민은 영국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이동해야 한다. 자카르타 도착 후에도 조별리그가 열리는 반둥까지 움직여야 한다. 교통수단은 비행기가 아니라 차량이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4시간 가까이 걸린다.

손흥민이 U-23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에는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 회복 훈련도 따로 못한 상태다.
아랍에미리트전 결과에 따라 E조 1위 여부가 결정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경기는 조별리그가 아니라 토너먼트다.
때문에 김학범 감독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교체라도 뛸 수 있다면 쓰겠지만, 무리해서 뛰게 할 생각은 없다. 사실 조별리그는 중요하지 않다. 손흥민은 미국, 영국을 거쳐 인도네시아에 온다. 자칫 다칠 수도 있다. 중요할 때 필요한 자원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로테이션 없이 타이트한 일정을 이겨낼 수 없다. 전 선수들이 고르게 많은 시간을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가 가장 늦지만 공격 전술에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공격은 조직력보다 개인 기량이 더 영향력이 크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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