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리 주저앉고 열차 선로 끊어지고…폭염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7-31 06:00  | 수정 2018-07-31 07:33
【 앵커멘트 】
폭염으로 교량이 주저앉고 철로가 끊어졌습니다.
세력이 약해진 태풍 '종다리'가 다시 발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에 비를 뿌릴 가능성은 작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스팔트 도로가 쩍 갈라졌습니다.

인도는 10도 가까이 기울어졌고, 점검반이 통제된 다리 곳곳을 살핍니다.

그제 밤(29일) 10시 15분쯤 다리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지면서 왕복 4차로 중 한 차로에서 균열이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다리 주변 400여 미터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가 어제 오전부터 도로 일부에 대한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폭염에 다리가 내려앉으면서 수도배관을 눌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한석 /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과
- "폭염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겠지만 다른 부분도 들여다봐야…."

어제 아침 8시쯤에는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의 철로의 용접부위가 끊어지면서 KTX 열차 4대가 10~30분 정도 지연 출발했습니다.

기상청은 세력이 약해진 태풍 종다리가 오늘 다시 발달하겠지만, 한반도에 진입해 비를 뿌릴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이 매우 강하게 자리 잡은 상태여서 앞으로 열대 저압부가 우리나라로 접근할 가능성은 매우 적고…."

보건당국은 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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