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위야 한판 붙자" 찜질방으로 이열치열
입력 2018-07-30 19:32  | 수정 2018-08-05 20:19
【 앵커멘트 】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카페나 수영장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오히려 더위에 맞서 뜨거운 찜질방을 찾아 여름을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찜질방.

화덕이 있는 뜨거운 숯가마 안에서 사람들이 찜질을 하고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수건으로 훔쳐보지만, 온몸은 이미 땀범벅.

사그라질 줄 모르는 불볕더위에 이열치열로 찜질하는 겁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무더운 여름에도 사람들은 뜨거운 숯가마를 이용하면서 여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진호 / 인천 작전동
- "여름에 햇볕에 나가면 사람들이 더워서 못 견디는데 이 안에 더위는 조금 달라요. 땀을 흘리고 나면 되게 시원해요. 가볍고."

이열치열을 즐기는 사람들은 또 다른 찜질방에도 있습니다.

내부 온도가 90도에 달하지만, 땀 흘리며 마시는 식혜 한 잔이면 충분합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서울 신월동
- "오히려 밖에 있는 게 더 더워서, 카페 같은 데 있으면 에어컨 바람도 세고…."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보다는 맞서는 걸 선택한 사람들, 폭염을 대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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