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사지 가게 오는 일본 관광객만…짝퉁 명품 판매 일당 붙잡혀
입력 2018-07-30 19:30  | 수정 2018-07-31 07:36
【 앵커멘트 】
이른바 '짝퉁 명품'을 판매하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명동 일대 마사지 가게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에게만 호객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문을 뜯어보니 검은 대형 봉투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업주가 단속을 피해 밖으로 던진 물품입니다.

봉투 안에는 위조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이 들었습니다.

- "물건을 밖에다 던졌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다 몇 봉지예요?"

일당은 명동 일대 마사지 가게에 오는 일본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 행위를 벌였습니다.


관광객을 데려올 때는 여러 명이 교대하며 안내하고, 길을 빙빙 도는 식으로 매장 위치를 숨겼습니다.

내국인은 아예 입장도 하지 못하게 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은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이 두 달동안 유통시킨 위조 명품만 모두 640점, 정품 가격으로 15억 원어치입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민생사법경찰단 상표권침해수사팀장
- "호객꾼을 고용하거나 여행사 가이드가 여행객을 데리고 와서 판매하는 특이한 수법이었습니다. 상호도 없이 지하나 2층, 3층 창고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경찰은 위조 제품을 모두 압수하고 판매업자 네 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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