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속 자외선 취약한 어린이·농어민, 눈 보호하려면?
입력 2018-07-30 18:01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에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가 연일 '매우 높음' 단계인 10까지 올라가고 있다.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 노화와 백내장, 황반변성, 익상편 등의 눈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지만, 안구 성장이 완전하지 않아 수정체가 맑은 어린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농어촌 주민들의 경우 자외선 노출에 특히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케미렌즈는 30일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등의 착용이 어린이나 농어촌 주민들의 안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어두운 렌즈는 확장된 동공을 통해 더 많은 자외선을 통과시키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안구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보다 수정체가 맑아 성인보다 더 쉽게 자외선을 눈으로 받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도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 노출량은 더 많아져 소아의 경우도 햇볕에 노출이 많은 경우 자외선 차단이 특히 요망된다.
바깥 일로 야외 활동량이 많은 농어촌 주민들도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눈 건강이 위협을 받는다. 농사일 등으로 자외선이 눈을 계속 자극하면 나중에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익상편 등의 유발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케미렌즈의 관계자는 "시중의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중에는 최고 파장대에서는 부분 차단에 그치는 제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자외선을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도 자외선을 100% 완벽하게 차단하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통 선글라스는 2년 이상 지나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진다"며 "가까운 안경원에서 '자외선 차단 시연 툴'로 확인해 차단율이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선글라스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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