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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NOW] 판교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
입력 2018-07-30 17:28 
판교 제2테크노밸리 소재 공공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경기도시공사]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첫 공공지식산업센터가 성공적인 1차 분양에 이어 2차 입주 모집을 시작한다. 자율주행 특화 기업 등이 주요 입주 대상이다.
입지, 가격 경쟁력, 공공성 '3박자'를 갖춘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경기도시공사가 건립 중인 판교 공공지식산업센터는 1차 분양 당시 '신성장동력·원천기술' 보유 기업으로만 입주자격을 제한했음에도 55개 기업 선정에 124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다. 건설사들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깃발'을 꽂기 위해 적극 시도 중이다. 최근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글로벌 비즈센터 시공사 공모에 총 17개 업체가 참가한 바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하는 공공지식산업센터는 판교 제1·2테크노밸리를 통틀어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7만598㎡, 지하 3층~지상 9층으로 조성된다. 단일 시설로는 판교 최대 규모다. 임대 전용 공간까지 합치면 180여 개 기업이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번 2차 분양은 '자율주행 특화 기술' 보유 기업으로 대상을 한정해 공급한다. 이미 제작 완료한 자율주행 셔틀(11인승), 현재 건립 중인 자율주행 관제센터 등 공공지식산업센터 내 자율주행 인프라스트럭처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주인을 찾는 물량은 총 159개실(분양 55실, 임대 104실)이다. 일부 호실을 하나로 묶어 분양하기 때문에 30개 기업이 분양으로, 95개 기업이 임대로 입주할 수 있다.
자율주행 특화 기술 분야란 '자율주행 인프라 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 '자율주행 운행 빅데이터 기술' '자율주행 개발·평가 기술'을 뜻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2016년 7월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만도, KT 등 총 12개 자율주행 관련 기업 입주가 확정됐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보유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자율주행 관제센터, 자율주행 셔틀 등과 상호 융합되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1차 입주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미래형 자동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로봇, 항공우주 등 신성장동력 원천기술 보유 기업들도 공공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선다.
아울러 경기도시공사는 이번 2차 공급 중 임대용 물량에 경기도 소재 첨단 분야 사회적기업도 신청할 수 있도록 자격을 확대했다. 경기도시공사는 '공공-민간-사회적기업'이 순환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임대가를 자랑한다.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급가는 3.3㎡당 평균 869만원으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 오피스 평균 시세인 950만~1100만원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하다. 공공지식산업센터 2층에 위치한 자율주행워크숍 용도 호실을 신청하면 분양면적 152.25㎡ 규모 사무실을 4억2488만6000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
임대 물량의 3.3㎡당 평균 보증금은 32만4000원이며 월세는 2만7000원 수준이다. 이는 제1판교 임대료의 80% 수준이다. 인근 서울 문정동의 오피스 3.3㎡당 평균 월 임대료는 3만5000~4만원 선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양한 기업 근로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소통하는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회의실, 커뮤니티라운지 등도 조성한다. 특히 '워라밸' 시대를 맞아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장 어린이집과 피트니스 공간도 계획돼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강남과 차량으로 25분 거리, 수서역 SRT와 15분 거리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들은 8월 16~17일 공공지식산업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공지식산업센터 홍보관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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