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대 女, 제주서 닷새째 행방 묘연…경찰 수배 전단 배포
입력 2018-07-30 16:25 
30일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지난 25일 밤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가족 캠핑차 제주도에 온 30대 여성이 닷새째 실종상태인 가운데 경찰이 30일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총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11시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 실종사건을 공개수사로 돌리고 이날 오전 수배 전단을 만든 뒤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10일 세화에 이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캠핑카를 이용해 제주도를 찾았다. 최씨는 캠핑을 시작한 후 보름째인 지난 25일 오후 11시 5분께 사라졌다.
실종 전 최씨는 세화항 인근에 있는 편의점을 들려 소주 1병과 김밥, 커피 등을 구매한 뒤 밖으로 나섰다.

이후 최씨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날 정오께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를 세화항에서 동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발견됐지만 여전히 최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과 해경, 소방, 해군은 약 300여명을 동원해 닷새째 수색을 진행중이며 드론까지 동원해 최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과 해경은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인 점, 그의 물품이 바다에서 발견된 점을 미뤄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실종 당일 편의점을 찾은 후 캠핑카로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이 있어 해경과 공조,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항 주변에 세운 승용차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며 수사 중이지만 세화항 방파제 위에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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