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위해 비윤리적 광물 안 쓴다"
입력 2018-07-30 16:07 
LG화학은 30일 '2017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비윤리적 방법으로 취득된 원자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발간한 '2017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분쟁지역에서 채굴되는 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등 4대 분쟁광물을 사용하지 않고 협력사의 사용 여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통해 원재료 구매 단계에서부터 협력사·원재료의 성분 정보를 모니터링하며 공급망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제품 원재료의 윤리적 구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선도적으로 공급망 CSR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다.
앞서서도 LG화학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6년 인권·노동, 윤리경영, 안전환경 등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의 신규 투자 지원을 위해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저금리 대출 지원 제도인 상생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지원된 금액은 810억원에 달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 '공헌'을 넘어 '상생'을 실현하는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주주, 구매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제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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