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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득점 1실점’ 기복 사라진 아델만, 불운도 사라질까?
입력 2018-07-30 14:53  | 수정 2018-07-30 16:18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후반기 사자군단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팀 아델만(31·삼성)의 NC전 첫 등판은 어떨까.
아델만은 31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아델만의 시즌 21번째 경기로 NC 타자들과 겨루는 것은 처음이다. 아델만은 이전까지 NC, KIA를 제외한 7개 팀을 상대했다.
아델만은 몸값이 비싸다. 공식 발표 기준 100만달러 이상 계약한 삼성 외국인 투수로 두 번째다. 첫 주인공이었던 앤서니 레나도는 지난해 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진했다. 1년 전 이맘 때 레나도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제외되더니 결국 수술과 함께 방출됐다.
하지만 아델만은 건강하다. 레나도가 세 차례나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과 다르게 한 번만 빠졌다. 이마저도 전반기와 후반기 사이였다. 후반기 첫 홈경기에 등판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리고 아델만은 후반기 들어 180도 달라졌다. 2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0.64(1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대구 한화전에서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양창섭(0.51)에 이어 2위다.
눈에 띄는 것은 안정감이다. 아델만은 상당히 기복이 심했다. 한 경기 좋았다가 한 경기가 안 좋았다. 이를 반복했다. 굴곡이 심했던 6월의 경우, 평균자책점이 무려 9점대(9.13)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180도 달라졌다. 볼넷(1개)가 줄었고 탈삼진(13개)이 늘었다. 아델만은 전반기 볼넷이 36개로 팀 동료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함께 공동 7위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아델만의 제구가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아델만은 투구 동작을 좀 더 간결하게 바꿨다.

홈경기에 강하다는 것은 아델만의 장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27명 중 뒤에서 네 번째지만,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2.98로 앞에서 네 번째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3.32로 삼성 선발투수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하다. 보니야(4.00), 양창섭(4.30), 백정현(6.23), 윤성환(6.97)은 4점대 이상이다. 그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마무리투수 심창민(2.14)과 한 번만 등판한 정인욱, 장지훈(이상 0.00)뿐이다.
아델만의 7승 도전에 변수는 득점 지원이다. 삼성은 후반기 아델만 등판 경기에서 희생타로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레나도가 95개의 공을 다 던진 뒤에야 3점을 올렸다. 삼성의 후반기 경기당 평균 5.8득점과 비교해도 ‘불운한 아델만이었다.
삼성은 NC와 시즌 전적이 5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는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6월 1일부터 3일까지 마산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 3경기에서 19득점을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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