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제 `부장님`은 없어요…아우디 직함->이름으로 통일
입력 2018-07-30 14:43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평적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며 8월부터 사내 모든 직함을 이름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부터 모든 임직원들은 직급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호칭을 통일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평적 사고를 통해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모두가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도 앞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르네님'이라고 불리게 된다.
호칭 파괴와 함께 내부고발자 정책도 도입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4월 내부고발자 정책을 지원하는 준법팀을 독립 부서로 분리했다. 여기에 행동 강령을 강화하고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4월 조직효율성 강화,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미래 전략 '미션5'를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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