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생님들이 나서서 성희롱"…모 여고생들 신고에 `파문`
입력 2018-07-30 14:15  | 수정 2018-07-31 11:2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남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여고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A여고 소속 일부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며 교장에게 신고했다.
학생들은 다수의 교사가 장기간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으며, 일부 교사는 수위가 심각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장은 학생들에게 자체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지난 26일 교육청에 신고했다.

이에 교육청은 경찰과 전문상담사를 통해 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피해 여부 조사에 나섰고, 관련 교사들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관련 교사의 처분 여부와 징계 수위, 수사 의뢰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이 장기간에 걸쳐 만연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들이 이 같은 상황을 견디다 못해 신고한 것 같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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