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 8월 1일 공식 출범
입력 2018-07-30 11:16 

롯데가 온라인 쇼핑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내달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 하고 통합 온라인 앱을 2020년 출시키로 했다. 사업부를 이끌 수장은 롯데 온라인쇼핑 사업부 원년 멤버이자 현재 롯데닷컴 대표를 맡는 김경호 전무가 낙점됐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5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2022년 까지 매출 20조원·업계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사업본부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편리하게 롯데의 쇼핑 앱들을 이용하고 롯데는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투게더 앱'은 한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함께(Together)' 이용하는 방식이다. 싱글사인온(SSO)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 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앱을 별도 로그인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앱 간 이동이 아닌 앱 안에서 화면만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나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과 비교해 이용상 큰 장점이 있다.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원 앱'은 롯데가 집중 육성중인 보이스커머스의 핵심기술이 담길 예정으로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입이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1996년부터 22년 동안 온라인종합쇼핑몰로서 면모를 유지해온 롯데닷컴의 법인은 7월 31일 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하지만 롯데닷컴 브랜드는 계속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 앱 역시 지속 운영된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김경호 대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엔 김경호 롯데닷컴 대표가 선임됐다. 김경호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현 롯데닷컴)의 오픈 멤버이며, 이후 롯데닷컴 마케팅부문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롯데닷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김경호 대표는 "현재도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하는 고객이 220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선보이게 될 통합 앱은 롯데의 강점인 이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e 커머스사업본부 조직은 약 140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 약 1000여명을 통합해 그룹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여기에 2019년 까지 총 400여명에 달하는 정보통신(IT) 및 사용자경험(UX), e커머스물류전문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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