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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국가대표 은퇴 재확인…獨 생활은 지속 의지
입력 2018-07-30 11:09  | 수정 2018-07-30 11:15
구자철은 2012 런던올림픽 및 2014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다. 크로아티아와의 홈 평가전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으로 국가대표 경력을 마감하겠다는 뜻을 재차 나타냈다. 프로축구선수로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의사를 드러냈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30일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 연장을 희망한다”라면서 반면 국가대표 소집의무에서는 해방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구자철의 현재 약정은 2018-19시즌까지만 유효하다. 구자철은 2010-11시즌 전반기부터 독일프로축구 통산 203경기 29득점 18도움. 아우크스부르크로 한정하면 127경기 21득점 12도움이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70경기 19득점 6도움. 2011·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14·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에선 득점왕도 차지했다.
구자철은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하여 공동으로 (국가대표 은퇴라는)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독일과 한국(혹은 A매치 개최지)을 오간 지 8년째다. (몸과 마음의) 상처도 입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때로는 내가 국가대표로 더 이바지하길 원한다고 해도 진정으로 공헌할 수 없다는 느낌도 받았다”라고 토로한 구자철은 많은 압박감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분데스리가에 집중하여 2017-18시즌보다 더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구자철은 훈련량과 팀과 함께 하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다. 클럽 축구에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라면서 개인적으로 각별한 팀인 아우크스부르크에 더 머물고 싶다. 그럴만한 자격과 팀을 도울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구자철은 선수단 사정과 코치진의 전술적인 요구에 부응하여 다양한 위치를 소화했다. 20차례 이상 출전한 중앙/공격형 미드필더와 라이트 윙 외에도 오른쪽 미드필더와 센터포워드, 왼쪽 미드필더/날개로도 뛰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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