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지구촌 구호에 의료계 나서야"…스포츠닥터스 특강서 강조
입력 2018-07-30 10:59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NGO 특강에서 지구촌 이웃을 돕는 인도주의적 실천과 북한의료지원 등을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7일 웨스틴조선호텔 1층 대연회장에서 국제의료봉사단체인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가 주관한 'UN과 세계의 시민' 특강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10년의 유엔 재임기간 동안 인권을 포함하여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북한 등 많은 빈민국의 의료지원이었다"며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한국의 70만 의료진은 물론, 스포츠닥터스와 같은 의료봉사 NG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최근 우리 의료계도 북한 귀순 병사의 열악한 위생 상태에 놀라고, 13만 명에 달하는 북한 결핵 환자들에 심각성을 느낀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또 이번 특강을 주최한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도 "반 전 사무총장은 평소 생명을 살리는 지구촌 의료사업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서, 앞으로 우리 단체가 펼쳐나갈 북한의료지원 등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03년 유엔공보국 소속 NGO로 등록된 스포츠닥터스는 지난 15년간 국내외 의료,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나눔을 실천한 토종 NGO로, 오는 8월 2천회 국내외 의료지원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특강에는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상임위원장인 방사익 교수(삼성서울병원), 송상용 교수(서울삼성병원) 등 의료계 지도자를 비롯, 김종영 MBN 매경 고문, 전지용 경복대 총장, 윤석기 단국대학교총동창회장, 김정기 민화협 공동의장, 오병주 전 국무총리소속 차관, 송영천 법무법인 새한회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영구 기자 / ilov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