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 화재…80대 남성 화상·19명 연기흡입

서울 문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화상을 입고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30일) 새벽 1시쯤 서울 송파구의 15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고 있던 82살 김 모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씨는 양쪽 팔과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동에 사는 주민 17명과 관리실 직원 등 19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 중에는 8∼11세 어린이 5명과 60∼80대 노인 6명이 포함됐지만, 모두 두통을 호소하는 정도였고 위급 환자는 없었습니다.

이 화재로 불이 난 집의 절반가량이 타거나 그을렸고, 가구와 가전제품도 소실돼 소방당국은 총 2천300만원가량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불은 1시간 반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관련 기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