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다음달 1일 출범…김경호 대표 선임
입력 2018-07-30 09:27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 [사진 제공 : 롯데쇼핑]

롯데가 온라인 업계 1위를 목표로 다음달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한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로 김경호 롯데닷컴 대표이사(전무)를 선임하고 다음달 1일부터 1400여명 규모로 e커머스사업본부를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국내 최초 인터넷쇼핑몰이자 롯데닷컴의 전신인 롯데인터넷백화점의 창립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롯데닷컴 마케팅부문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롯데닷컴 대표이사로 올랐다.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 관련 업무를 맡아 롯데그룹 내에서 온라인 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e커머스사업본부 조직에는 기존 롯데닷컴 인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마다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 1000여명이 모였다.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인 만큼 내년까지 400여명에 달하는 정보통신(IT) 및 사용자경험(UX), e커머스물류전문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롯데쇼핑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기존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앞으로 5년 동안 3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업계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96년부터 22년 동안 이어진 롯데닷컴 법인은 오는 31일 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롯데닷컴 브랜드는 계속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 앱 역시 운영된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로고 [사진 제공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내년 상반기 내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편리하게 롯데 쇼핑 앱들을 이용하고 롯데는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투게더 앱이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 등 롯데 유통 7개사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싱글사인온(SSO; Single Sign-On)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 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앱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앱간 이동이 아닌 앱 안에서 화면만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나 접근성 측면에서 편리하다.
이어, 오는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LOTTE One App, 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 원 앱에는 보이스커머스 핵심기술이 담겨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입이 가능하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매월 온라인을 통해 롯데를 이용 하는 소비자만 2200만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선보이게 될 통합 앱은 롯데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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