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표 "이재명 지사 결단하라" 발언 놓고 하태경 "참정치 귀감 될 것"
입력 2018-07-30 09:12  | 수정 2018-07-31 10:05
김진표, 이재명 탈당 촉구/사진=MBN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진표 의원이 조폭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김진표 의원/사진=MBN

김 의원은 어제(29일) 국회 민주당 대변인실에서 예비경선(26일) 통과 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 지사가 조폭 유착설 등과 관련해) 정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지사 문제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다"며 "우리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영교 의원을 언급했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 2016년 딸을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은 사무실 운영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본인은 억울했지만 당에 부담을 준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탈당을 했다"며 "서 의원의 경우 의혹을 분명하게 가려낸 뒤 복당해서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느냐. 이 지사에게도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주장을 놓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김 의원은 진영보다 양심이 앞서는 참정치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지역도 아니고 경기도 지역 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을 촉구했다. 이쯤 되면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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