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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카이 “‘복면가왕’ 통해 많은 것 배워, 성장하는 시간”
입력 2018-07-30 09:01 
뮤지컬 배우 카이는 MBC '복면가왕'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뮤지컬 배우 카이는 성악을 전공한 크로스오버 뮤지션이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벤허, ‘몬테크리스토, ‘팬텀, ‘삼총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진 뮤지컬 배우다. 현재 MBC ‘복면가왕의 고정패널로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 카이의 취미는 ‘뮤지컬이다.
저는 취미가 뮤지컬이에요. 뮤지컬이 재밌고 할 생각이 뮤지컬밖에 없어요. ‘복면가왕은 ‘복면가왕이기 때문에 출연하는 거예요.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야겠다거나 ‘복면가왕에 함께 출연하는 김호영처럼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녹화할 때 김호영을 보면서 ‘저런 사람이 예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대단하죠. ‘복면가왕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지금까지 20년 동안 국내 최상위 대학이라는 곳에서 배우고 공부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스스로 창피해지고 반성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카이는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기부 프로젝트 뮤드림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뮤드림은 음악(Music)을 통해 꿈을 꾸고(Dream), 음악(뮤직)의 행복을 청소년의 가슴에 드리고픈(드림)을 마음을 담아 탄생한 이름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천으로 옮기고자 2015년부터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티켓을 직접 구매하고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한 자선활동이다.
사실은 저를 위해서 시작한 일이에요. 남을 돕는 것도 좋지만, 결국 내가 바로 서고 마음의 방향성이 다른 사람으로 향해 있을 때 무대에 설 수 있는 의지가 생길 것 같았어요. 저는 팬들에게 선물을 안 받아요. 대신 팬카페에 뮤드림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말씀드렸어요. 통장으로 돈을 받으면 내역을 전액 오픈해서 보육원 아이들을 뮤지컬 공연에 초대하고 있어요. 나중에 선한 영향력이 생기면 한 층을 통으로 빌릴 수도 있겠구나. 그런 꿈을 가지고 있어요.”
카이는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해 `뮤드림`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연장선상에서 카이는 후배 양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다. 뮤지컬 업에 짧게 종사했지만, 많은 잠재력이 있으나 기회를 얻지 못한 친구들이 더러 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서 노력하는 친구들을 종종 본다. 그런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다. 저 역시도 그랬기 때문이다. 처음 성악을 했을 때도 금전적으로도 힘들었고, 많은 분에게 도움을 받았다. 나도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더욱 열심히 해서 영향력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카이의 선한 영향력은 계속 뻗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카이를 ‘2018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카이는 관광공사 홍보대사를 맡게 된 일화도 공상하던 일 중 하나였다. 대한민국의 멋진 뮤지컬을 외국에 알리는 일을 언젠간 하고 싶었지만, 그런 사람이 되려면 능력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의 뮤지컬을 외국에 알리는 일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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