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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카카오, YG와 잇단 콜라보…日 웹툰 시장 협공
입력 2018-07-30 08:48  | 수정 2018-07-30 08: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카카오가 일본 웹툰 시장 공략을 나선다. 이를 위해 네이버가 2대 주주로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와 협공 전력을 펼친다. 경쟁 포털인 네이버와 특수관계에 있는 YG와 손을 잡고 잇단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YG에 1천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웹툰이 또 다른 한류 콘텐츠로 손꼽힌다. 카카오의 일본 웹툰 서비스 ‘픽코마는 최근 YG 소속 빅뱅을 소재로 한 웹툰 ‘고블링즈를 독점 연재하고 있다. 웹툰에서는 빅뱅 멤버들을 본떠 만든 ‘고블링즈와 각 멤버들의 도깨비인 ‘블링즈(Blings)가 함께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블링즈와 신비한 ‘반짝이의 행방을 알고 있는 빅뱅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낸 웹툰이다.
특히 빅뱅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키린 작가가 작업을 담당, 각 멤버들의 특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멤버 지드래곤의 블링즈인 ‘슈는 고양이 신발 도깨비. 고양이를 좋아하고 신발 수집이 취미인 지드래곤의 실제 특징을 반영해 팬들의 공감대와 애정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웹툰 서비스 ‘픽코마는 일본에서 인기다. 2016년 4월에 일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약 2년만에 일본 시장 내 2위를 기록할 만큼 일본 내 인기 웹툰 사이트다. MAU가 일본에서만 290만 명이다. 카카오 해외 서비스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빅뱅 멤버 5명을 웹툰 캐릭터로 만들어 12화 분량으로 제작, 승리의 첫 일본 솔로투어와 연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중이다.
픽코마는 앞서 ‘꿈꾸는 태양 ‘봄을 기다리는 우리 등 신작 웹툰 TV 광고에서도 YG 소속 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바 있다.
카카오는 최근 일본 현지 법인 ‘카카오재팬에 1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굥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웹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가 많은 데다 아직 수익 창출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그런데도 대규모 투자가 계속되는 것은 글로벌 웹툰 시장을 선점해 ‘플랫폼 효과를 얻으려는 전략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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