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이노션, 월드컵 대행효과로 실적 견인…중국 부진은 계속"
입력 2018-07-30 08:36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이노션에 대해 월드컵 대행 효과로 견고한 실적을 달생했으나 중국 지역 부진이 지속되고 국내 일감 몰아주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열사가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파트너였던 만큼 대행 효과와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가 국내외 성과를 견인했다"면서 "특히 본사 매출총이익은 러시아 월드컵 효과 등이 반영돼 373억원으로 11.6%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이노션 매출과 영업이익은 2965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15.6% 늘었다. 해외 또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지역 고르게 성장했다. 지역별로 미주(28.2%), 신흥시장(+15.3%), 유럽(5.6%) 등이 올랐다. 중국지역(-29.0%)은 대외 환경 탓에 8개 분기째 역성장했다.
최 연구원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관련한 불확실성과 중국 지역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다만 신규 광고주 발굴과 인수 합병 등을 통해 비계열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데다 계열사의 글로벌 신차 대행 효과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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