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종다리' 기대했는데…서쪽 더 타들어간다
입력 2018-07-29 19:30  | 수정 2018-07-29 19:42
【 앵커멘트 】
북상중인 태풍 '종다리'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혀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컸지만 오늘도 37도를 오르내리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한강 다리 아래 몸을 피한 시민들.

▶ 인터뷰 : 윤재영 / 서울 대방동
- "너무 폭염이고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김인숙 / 경기 광명시
- "(애기가) 그냥 계속 깨는 거예요. 계속 막 짜증을 내고 그래요. "

무더위에 멀리 나갈 수도없어 집 근처 물가를 찾은 겁니다.

북상중인 태풍 '종다리'가 무더위를 다소 식혀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컸지만, 오늘도 서울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유는 태풍으로 인해 만들어진 동풍 때문입니다.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운 바람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진호 / 기상청 예보관
- "(태풍이) 동풍을 유발하면서 동해안지역은 기온이 낮았으나, 서쪽지방은 지형적인 영향과 폭염으로 기온이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37도를 넘는 가마솥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역에 따라선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지금까지 2천 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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